참고로 이 전략은 아시아의 BullDoG이란 프로토스 유저의 리플을 밤새도록 연구하고 또 제자신이 이 빌드의 약점과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고수를 상대로 수십차례 사용해본 후에 올리는 글입니다.
테란을 상대로 프로토스의 선택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첫번째로 패스트 옵져버가 있겠고 두번째로 패스트 사업이 있습니다(리버나 다크 드랍 제외). 패스트 옵져버 빌드오더는 투팩토리에 약하고 테란이 투팩토리 해서 마음먹고 마린과 SCV와 같이 오면 암울합니다
패스트 사업은 원팩류에 약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경험이 조금이라도 쌓인 테란이라면 SCV 정찰로 프로토스가 사업을 빨리 하면 원팩 원스타나 투팩 벌쳐 드랍, 원팩 더블등 패스트 사업에 취약한 전략으로 맞서게 되며 옵저버를 빨리 뽑는 프로토스에게는 드래곤 물량이 조금 딸리므로 온니 탱크 러쉬나 대나무류등 투팩류를 선택하여 프로토스를 농락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프로토스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선택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신선한 빌드가 없나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 플토 초고수 BullDoG님 카페를 알게 되었고 그분의 리플레이를 분석해본 결과 패스트 사업과 패스트 옵저버의 빌드오더를 보완하는 거의 결점이 없어 보이는(제가 보기에는) 전략을 알아 낼 수 있었습니다.
빌드오더)
너무 서두가 길었나요? 우선 빌드오더를 알아볼까요 7.5 파일론 10.5게이트 11.5 가스 13.5 사이버 네틱스코어 16 파일론
여기까지는 여타 다른 전략들과 같습니다. 정찰은 느지막하게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일부러 테란 기지가 열려있어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차피 조금 경험이 쌓인 테란이라면 절대로 원팩 이상 빌드오더를 보여주지 않을 뿐더러 프로브에 온 신경을 쏟지 않은 이상 마린 1-2마리에 사살 당하기 때문이죠 프로브는 테란 기지 가까운 곳에 일단 숨겨둡니다. 그리고 옵져버를 테란 기지 보기전 대략 10-20초전에 테란 입구에 보내서 대충 테란이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17마리째 프로브를 뽑고 있을때 사이버네틱스 코어가 완성될것입니다. 완성되자마자 드래곤 뽑지 마시구요 대략 미네랄 200 가스 200이 남을것입니다. 주저없이 로보틱스를 짓습니다. scv가 봐도 상관없습니다. 로보틱스를 지을때 프로브는 쉬지않고 뽑아 줘야 합니다. 첫번째 드라곤은 어차피 푸쉬를 가지 않으므로 느지막하게 로보틱스 짓고 나서 프로브 계속 뽑으면서 한마리 눌러줍니다.
계속 계속 프로브를 쉴새없이 뽑습니다. 21번째 프로브나 22번째 프로브에 파일론 하나 지어주시구요 가스 150이 되자마자 사업도 해줍니다. 드래곤 한마리는 나오는데로 깔작거리는 scv 죽여주시구요 입구 막습니다. 그리고 게이트에서 드래곤 생산은 일단 멈춥니다. 다 아시겠지만 테란은 투팩이라 쳐도 업그래이드(탱크 시즈모드업,벌쳐 마인업,벌처 속업 아주 가끔은 스팀팩-_-)하고 유닛 뽑고 나오는 타이밍이 좀 느립니다. 테란이 센터 바락이 아닌 이상 초반에 드래곤은 푸쉬를 하지 않는 이상 별 의미 없습니다.
프로브 23번째쯤 뽑고 있을때 로보틱스가 완성될것입니다. 약간 가스가 모자라는 감이 있는데 가스 100 되자 마자 옵져버토리 지어주시구요. 프로브는 변함없이 계속 뽑아줍니다. 프로브 25-26마리쯤 됬을때 돈이 300정도 모입니다. 이때 게이트웨이 두개를 한꺼번에 추가해줍니다. 다음에 두번째 두래곤 생산에 들어가구요.
이때부터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어도 되겠죠. 옵져버토리 지어지자 마자 옵져버 뽑아주시구요. 드래곤은 3게이트에서 쉬지않고 뽑아주시구요. 파일론 안막히게 계속 지어주시구요. 제일 중요한것은 일꾼을 쉬지 않고 뽑아야 합니다.
<자 이제 테란의 전략에 따른 대처법으로 들어갑니다.>
1.투팩류
초반에 드래곤 좀 쉰다고 어떻게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BBS 테란 제외). 3게이트에서 나오는 물량 테란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 빌드오더는 투팩류에 극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옵져버로 보고 있으면서도 물량에서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죠
1) 투팩 벌쳐 놀이
투팩 벌쳐 놀이는 탱크 한마리 뽑아놓고 애드온 두개에서 벌쳐 속업과 마인업을 동시에 한후 벌쳐 6-7마리로 프로토스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요즘 고수 테란들이 많이 쓰는 전략입니다. 패스트 옵저버+사업+3게이트 빌드오더는 투팩 벌쳐 놀이에 가장 강합니다. 대략 드래곤 6-7마리 있을때 벌쳐가 올것입니다. 드래곤 한마리 입구 막으시구요 나머지 드래곤은 앞마당을 지키고 계시면 벌쳐가 알아서 가거나 입구 안막힌줄 알고 입구 돌파하려다가 입구 지키고 있는 드래곤때문에 못들어가고 있다가 모두 몰살당하게 됩니다 (사업의 위력)컨트롤은 벌쳐가 드래곤 주위에 마인 박을때마다 약간씩 뒤로 물러서주면 마인은 알아서 제거되구요 벌쳐가 떠나간뒤 바로 앞마당과 삼룡이에 멀티해줍니다. 혹시 모를 벌쳐의 일꾼 학살에 대비해서 삼룡이에는 포지 지어서 포톤 하나 박아두시구요. 넥서스 두개 완성되자마자 골고루 프로브를 보냅니다. 꾸준히 프로브를 뽑아오셨다면 그때부터 자원 수급이 원할히 되면서 폭발적인 물량이 나오게 됩니다. 테란이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면 14분이면 200이 차더군요-_-
2) 대나무류(마린+scv+벌쳐+탱크)
역시 상대가 안됩니다. 옵져버가 떠있는데다 사업이 되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막을수 있고 설사 탱크가 시즈모드를 이미 했다 하더라도 물량으로 쉽게 밀수 있습니다. 테란 고수이고 특기가 투팩인 친구가 저한테 대나무류 했었는데 상대도 안되게 밀수 있었습니다. 한번 테란 나왔던 병력 쓸고 나서 멀티 두개해주면 원사이드하게 게임을 끝낼수 있습니다.
3) 정통 투팩류(scv+벌쳐+탱크 5-6마리)
투팩류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상대하기 어려우나 역시 옵져버로 테란이 치고 나올걸로 예상이 되는 상태에다가 드래곤 물량이 상당하여 투게이트 전략보다는 비교적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대개 드래곤 7-12마리 됬을때 조이기를 하러 유닛이 나오는데 옵져버로 보고있다가 쌈싸먹기 하셔도 되고 혹시나 안되겠다 싶어도 드래곤 본진으로 가지 말고 다른데로 숨겼다가 추가로 나오는 드래곤으로 쌈싸먹기 한후 멀티 두개, 상황봐서 3개 먹어도 됩니다. 투팩류는 원체 한번 실패하면 암울한 전략이므로 이 역시 쉽게 이길수 있게 됩니다.
4) 투팩토리 4벌쳐 드랍
옵져버로 보고 있는데 못막으면 말이 안되겠죠? 역시 막고 나서 막멀티 해주시고 상대방이 양아치류로 나올 확율이 크니 셔틀 2-3대 보유해주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2. 원팩류
3게이트라서 원팩 더블에 약할꺼라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투팩보다는 그나마 상대하기 버겁지만 컨트롤과 물량에 따라 쉽게 압도할 수 있습니다.
1) 원팩 원스타 옵저버 빨리 떴는데 이 역시 못막으면 말이 안되겠죠? 사업까지 된 상태이므로 옵저버로 발견하마자 셔틀 뽑아주세요 프로브는 절대로 잃으시면 안되구요(어떻게 뽑은 프로븐데 ㅠ_ㅠ) 투탱 드랍 막자마자 컨트롤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드래곤 7-8마리와 질럿 3마리 셔틀에 태워서 초반에 끝내셔도 되구요 안전하게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앞마당과 따른 스타팅을 동시에 먹습니다. 계속적으로 게릴라를 해올 가능성이 농후하니 각 멀티기지마자 드래곤을 3-4마리씩 나두면서 셔틀은 꼭 2-3대씩 보유하면서 옵져버로 혹시 올지 모른 다수 드랍쉽에 대비합니다. 보통 원팩 원스타 하고 터렛을 둬서 옵저버 정찰을 허용하지 않는 테란은 양아치류로 올 확율이 크더랍니다. 일꾼만 많이 잃지 않으셨다면 물량에서 압도하실수 있습니다. 탱크 모아서 나올때 셔틀 질럿 이용하는거 잊지 마시구요
2) 원팩 더블
옵져버로 확인하는 즉시 두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드래곤 7-8마리에 질럿 3마리 셔틀에 태워서 초반에 공격을 들어가(원팩 더블 상대로 극강 전략이라죠?) gg를 받아내거나 큰 피해를 준후 멀티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 있겠구요
정 셔틀 컨트롤이 껄끄러운 저같은 사람은 드래곤 약간씩 쉬어 가면서(프로브는 쉬면 안되요) 그냥 앞마당과 타 스타팅 포인트를 먹고 게이트 늘려서 물량으로 압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초반에 원팩 더블후 타이밍 러쉬를 걱정하시는 분이 있을껀데 일단 3게이트여서 드래곤이 어느정도 모인 상태인데다가 여유롭게 셔틀 뽑아서 질럿 4마리 태워둬 쌈싸먹기하면 타이밍러쉬는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물량에서 압도하냐 못하냐의 여부는 게이머의 실력에 달려있습니다. 자원이 남으면 일단 안되구요 틈나는데로 계속 멀티하면서 게이트 늘려줘야 겠죠. 테란이 치고 나올때는 항상 여러방향에서 공격해야 하고 테란의 유닛 조합을 봐가면서 유닛을 뽑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테란이 삼룡이 먹는다고 절대로 무리한 공격은 하면 안됩니다. 제가 무리하다가 다이긴 겜 진적이 몇번 있거든요^^
다시한번 빌드오더를 정리해봅시다
17 프로브 사이버 완성되자마자 로보틱스 드래곤 예약하고 가스 150 남자마자 사업 25-26프로브에 돈 남을때 게이트 2개 동시 추가
장점: 옵저버가 빠르고 사업도 빠르면서 물량에서 압도할수 있다 단점: 엽기 테란(치즈 러쉬, 7scv 바락)에 약하다-_- 주의점: 프로브는 쉬지 않고 뽑는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전략(혹은 빌드오더)솔직히 치명적이다 싶을 정도로 큰 약점은 없습니다. 충분히 정석으로 사용될수 있는 전략이고 테란이 초반에 바락을 7scv에 지어 벙커러쉬같은 거 오지 않는 이상(딱 한번 당했습니다) 무난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제공해 드리자면 초물량의 비결은 *일꾼 수*와 멀티 수에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일꾼은 중반까지 쉬지않고 뽑아야만 물량에서 테란을 압도할수 있고 추가로 멀티를 할때도 더 빨리 활성화를 시킬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